2017년 기준 밀 자급률이 1.7%에 그치고 239만톤을 수입하면서 국산 밀 3만톤은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시중 유통되지 못한채 재고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앞장서서 고품질 밀 품종 개발 및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이 국정감사에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분석결과 제2의 주식인 밀 자급률은 2%이하로 머물고 있어 국산밀의 식량자급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산 밀에 대한 수요자들 선호가 반영될 수 있도록 품종개발을 비롯한 가공방식 개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17년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3.4%로 전체 곡물 수요의 77%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40년간 곡물 공급량은 2.2배 증가한 반면 수입량은 7.2배 증가했다.(
공급량/수입량(천톤)은 (’70) 10,668/2,115 → (’17P) 23,148/15,294)
정부가 설정한 2022년 밀 자급률 목표치는 9.9%임에도 2017년 밀 자급률은 1.7%로 불과했다.
낮은 자급률보다 더 심각한 것은 생산되어진 국산밀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종회 의원은 “2017년 기준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2.4kg이고, 연간 수입되는 수입밀은 230만톤 이상이지만 국산밀 3만 톤이 창고에 쌓여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진청이 앞장서서 국산 밀에 대한 소비 방책과 함께 국산밀 품질관리 및 작부체계 다양화 기술 개발을 통해 수요자들 선호가 높은 빵을 만들 수 있도록 밀 품종개발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