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예술제 “전주 꽃심을 세계로!”
제26회 전주예술제 “전주 꽃심을 세계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0.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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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인들을 위한 전주인들의 흥겨운 예술 축제가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전주예술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전주 풍남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예총(회장 심재기)이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주예술제는 ‘한국의 꽃심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전주예총 소속 10개 단체 및 회원들이 모여서 공연과 전시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 전주예술제는 전주의 꽃심을 부각시키고자 전주시청을 출발해 전주오거리와 관통로를 지나 풍남문 광장에 이르는 약 2.5km 거리를 150여명의 시가 행진단이 전주 시민을 포함해 한옥마을 주변 관광객 등과 함께 퍼레이드를 가진다.

 시가 행진단은 관악 합주단을 앞세우고 상모 돌리기의 사물놀이팀과 농악팀 등 60여명의 개별 퍼레이드팀이 행진을 벌이게 되며, 전주예총 소속 10개 단체의 회원 50여명이 각각 청사초롱을 들고서 시내 거리 행진을 펼치며 전주예술제의 서막을 열게 된다.

 또한, 전주예술제는 올해 개막식을 예년 보다 색다르게 구성하기 위해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벤트와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개막 첫 날 시가 퍼레이드가 종료되면 농악팀의 길 놀이가 행사장인 풍남문 일대를 돌면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개막식에서는 전주 문화예술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중심으로 전주음악협회 소속 성악가들이 ‘축배의 노래’와 전주문인협회 회원들의 축하 시 낭송이 곁들여지게 된다.

 무엇보다 올해 전주예술제는 전주예총이 제주도 서귀포예총과의 교류 협력을 체결함으로써 30여명의 서귀포예총 예술단 단원들이 예술제 기간 중에 방문하며, 개막식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는 풍남문 광장 특별무대에서 합동 무대도 꾸밀 계획이다.

 이어서 오후 7시 30분부터는 전주영화인협회가 최근에 개봉된 영화 ‘변산’을 상영할 예정이다.

 전주예술제 둘째 날인 16일에는 시 낭송회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예정돼 있으며, 오후에는 전주예총 소속 전주연예인협회와 전주연극협회, 전주음악협회, 전주무용협회 등이 1시간 간격으로 풍남문 광장 내 특설무대에서 준비된 공연을 펼쳐 객석에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주예술제 기간 동안 전주미술협회를 비롯해 전주문인협회, 전주사진작가협회, 전주영화인협회, 전주건축가협회 등 전주예총 소속 단체들의 전시도 풍남문 광장에서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주관을 맡게 된 전주예총의 심재기 회장은 “요즘 시대에 삶의 척도는 문화의 기반인데, 문화특별시를 주창하는 전주지역이 천년의 고대도시로서 다른 곳 못지 않게 문화가 풍성한 지역임을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전주예술제가 천년의 꽃심이 세계로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는 문화 기반의 모태가 되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펼쳐짐으로써 문화도시의 시민으로서 시민들 각자가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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