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 세계에 알린다”
“한국 전통문화 세계에 알린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0.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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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 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의 규범은 바로 ‘효’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창립된 ‘헬싱키 국제 한국연구회’와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가 11일 ‘한국전통문화의 상징, 주제 인물의 세계화 전략’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성균관대 윤영기 교수는 ‘문화 상징으로서 효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윤 교수는 “효는 반드시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며 부모, 자식 같이 인지상정으로 느껴지는 감정과 함께 가정에서 웃어른이나 가족 간의 행동을 통해 익히게 되는 것이다”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효의 행위는 가치적인 측면에서는 큰 영향을 주겠지만 일반적인 생활에서의 인식은 누구나 자식된 입장이고 부모가 될 것이기에 효는 의무이자 권리가 되는 규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일상에서 안부를 묻고 걱정을 끼치지 않는 효와 함께 예의 문화를 포함하고 있는 제사는 우리 고유의 특별하고 중요한 상징이다”며 “전통의 예법에 맞되 현대에서 수용할 수 있는 납득할만한 제사방식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동국대 강석근 교수가 한국인의 현실적인 삶과 심상에 깊이 자리잡은 동물인 호랑이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한민족 기원이 담긴 ‘단군 신화’에서부터 등장한 호랑이는 지금도 살아남아 사람들의 나이, 즉 이른바 ‘호랑이 띠’로 존재해 현재형이자 미래형의 자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호랑이는 산신으로 신봉돼 현대의 심마니들은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깍듯이 대접하고 있다”며 “벽사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매년 정초가 되면 궁궐을 비롯해 일반 민가에서도 호랑이의 그림을 대문에 붙여 용맹성과 무서움이 벽사의 기능을 하도록 했다”고 문화상징으로서 호랑이의 가치에 대해 되짚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징과 문화 정체성’, ‘제의·놀이·축제’, ‘음악 인문학’, ‘역사·문화적 공간’, ‘인문과 조직’ 등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선택된 17개 주제는 헬싱키 국립도서관과 손을 잡고 한국문화 시리즈로 책이 출판될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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