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국내 양식 생산량 상위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스마트양식발전에서는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위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시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양식 1단계 성격의 ‘수산 u-IT융합 모델화 사업(이하 u-IT사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13개의 양식장에 보급되었는데, 이 중 전북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IT사업은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지자체 공모과제 보조사업이다.
현재까지 보급된 113개의 양식장 중 경남이 100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6곳, 전남 3곳, 경북 2곳, 경기와 강원이 각각 1곳 순이었다. 정부는 경남의 보급건수가 유난히 높은 것에 대해, 지자체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업 공모와 시행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천 의원은 “정부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사업들이 지역별로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활발한 홍보는 물론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스마트양식장통합관리시스템 개발 기획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양식의 도입으로 현재 많게는 40~60%에 이르는 양식업 폐사율을 5% 이하로 낮추고, 인건비와 에너지비용을 각각 50%, 30% 절감하는 등의 생산성 향상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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