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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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내면을 어루만지는 땅, 최근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있는 아르메니아를 한국인의 눈으로 처음 소개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전북도청 비서실 임수용 주무관과 공보실 추성수 주무관이 최근 아르메니아를 소개한 여행에세이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더클·1만5,000원)’를 발간했다.

 아르메니아에 대해서 국내에 소개된 관련 자료가 많지 않다 보니, 저자인 임씨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관찰하고, 삶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25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의 출발이 됐다.

 한 해 전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에 대해서 책을 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아르메니아로 출장을 떠나게 되면서 이 좋은 경험을 누군가와 꼭 나눠야겠다는 신념이 굳어진 것이다.

 여기에 추 주무관이 촬영한 감성을 자극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이 아르메니아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국에서 아르메니아는 독자적인 이름보다는 코카서스 3국(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아르메니아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했다. 신화 속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품고, 세계 최초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다.

 저자들은 아르메니아의 일상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담았고 역사적 뿌리에서부터 통치체제, 화산이 만든 ‘세반 호수’, 아르메니아인들의 어머니 ‘아라라트 산’, 태양의 신전 ‘가르니’ 등 꼭 가봐야 하는 아르메니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아르메니아어의 알파벳, 물 뿌리는 날 ‘바르다봐르’ 등 꼭 알아야 하는 아르메니아와 처칠이 반했다는 ‘아르메니아 브랜디’, 지혜와 정이 만드는 빵 ‘라바쉬’, 아르메니아의 목소리 전통 악기 ‘두둑’ 등도 소개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아르메니아의 풍경에 한 번 감동하고, 우리와 많이 닮아있는 삶의 모습들을 마주하면서 두 번 감동하게 된다. 거두절미하고 진짜 가고 싶다.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미지의 땅, 아르메니아로….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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