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부 교내수상 작성지침 위반 17개교
전북 학생부 교내수상 작성지침 위반 17개교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0.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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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교내 수상경력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지난해에만 17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수상경력 중복 기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은 17개교로 서울(46개교), 경기(41개교), 울산(23개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을 살펴보면 인천 11건, 부산 10건, 전남 8건, 광주 7건, 대구와 경남은 각각 6건, 제주 5건, 대전과 충남은 각각 3건, 경북 2건, 세종 1건에 달해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19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발간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에는 ‘동일 학기, 동일 교과 평가 결과에 대한 교과우수상 이외의 중복 수상을 지양’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도내 17개 고교 모두 교과우수상과 학업성적 최우수상을 중복 기재해 지침을 위반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서 학생부 기재 지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일선학교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부 기재 요령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비롯 관련 연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해영 의원은 “교내 중복 수상 기재는 작성 및 관리 지침 위반이므로 시정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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