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중 박선우 학생, 바투미 체스올림피아드 WFM 타이틀 획득
완산중 박선우 학생, 바투미 체스올림피아드 WFM 타이틀 획득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8.10.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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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동유럽 조지아에서 열린 제43회 바투미체스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여자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한 박선우(완산중3) 선수가 9전8승1패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바쿠체스올림피아드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참가한 전북의 박선우 선수는 올림피아드 참가자중 98년생 이하 최고승률 선수에 수여하는 스페셜 쥬니어상을 수상하면서 전북선수로 최초의 체스 부문 국제상 수상과 아울러 한국여성 두 번째로 WFM(WOMAN FIDE MASTER)타이틀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팀을 역대 최고의 좋은 성적으로 견인한 박선우 선수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어 너무 기쁘고 한국체스도 잘 할수 있다”며 “체스의 세계로 이끌어주시고 꾸준히 격려해주신 브레인체스의 임용찬 원장, 한국체스를 이끌어가며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신 이상훈, 안성민, 고버들 사범, 한국체스리그와 분기별 집중교육을 지원해주고 계시는 이용규 대표(주 성전건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체스 국가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리는 체스올림피아드대회는 마니아층 뿐 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열광적인 관심 가운데 진행되는 최대 체스 축제의 장으로 올림피아드 기간에는 모든 체스채널에서 전 경기를 중계 및 해설하며 체스 커뮤니티는 각 국가간의 대결, 인기 선수가 둔 수에 대한 토론 등으로 열기가 뜨겁다.

 대회방식은 스위스 토너먼트 시스템으로 하루 1대국 최장8시간 총11라운드가 진행되며 각 팀은 네 명의 선수와 함께 다른 팀과 경기를 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 처음으로 이탈리아 토리노올림피아드에 참가하여 오픈 부문 156개국 가운데 142위, 2016 바쿠올림피아드에서는 오픈 부문 175개국 중 121위, 여자부는 139개국 중 9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185개국 중 오픈부는 108위 여자부는 151개국중 69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다른 여러나라들에 비해 체스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서도 그동안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오픈부에서 중국이 8승2무1패로 은과 동메달을 딴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결과를 얻었지만 타이 브레이크를 적용한 매치포인트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중국은 오픈부와 여자부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1986년이후 구소련에 이어 종합 우승한 두번째 국가가 되었다.

 한편 올림피아드 기간중에 열린 제89회 FIDE총회에서 러시아 전부총리이자 경제학자인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가 세계체스연맹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되었고 아시아체스연맹의 부회장으로 현인숙 대한체스연맹 회장이 지명되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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