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완주군의회가 의원들 간 욕설을 하며 삿대질을 하는 상황이 지난 2일 완주군의회 로비에서 벌어졌다.
초선의원인 A 의원은 완주군의회 로비에서 재선의원 B 의원을 만나 욕설을 하며 삿대질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월 1∼2일 삼례읍·용진읍 읍민의 날 지역구를 대표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지난 1일 지역 국회의원은 삼례읍 읍민의 날 축사와 시상식을 하기위해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바쁜 일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해 삼례읍장이 단상에 올라 국회의원상을 시상했다.
또 2일 용진읍 읍민의 날에도 참석하지 못해 B 의원이 단상에 올라 국회의원상을 시상 하게됐다.
이를 지켜본 A 의원은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면 각 지역구에 있는 도의원이 대신해 단상에 올라가야 되는게 이치적으로 맞는데, 다른 사람을 단상에 올라가게 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며 “이는 있을수 없는 상황이고, 각 지역구 도의원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B 의원을 다그쳤다.
이를 접한 한 군민은 “완주군 전체를 아우르며 다스려야 할 의원들이 서로 욕설하며 삿대질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며 “앞으로 완주군의회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모르겠다”며 완주군의회 앞날을 걱정했다.
한편 제8대 완주군의회는 재선의원 5명과 초선의원 6명(비례의원 2명)으로 총 11명의 의원들로 구성 돼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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