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북 지역의 모든 혁신학교가 자율학교로 지정·운영될 전망이다.
혁신학교가 자율학교로 동시에 지정되면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자율성은 더욱 보장되고,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혁신학교 전체를 자율학교로 직권 지정하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관련 부서들에 주문했다.
현재 도내에 혁신학교는 총 169개교가 있으며, 이 중 18개교(초등 10개교, 중등 5개교, 고등 3개교)가 자율학교로 동시에 지정·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나머지 혁신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혁신학교가 자율학교로 함께 지정되면 중복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초 교육부가 내부형 공모제 임용 범위를 15%에서 50%로 확대한 만큼 실질적으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학교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져 제도 실현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김 교육감은 이날 유치원 영어교육 허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유치원 교육 전체를 ‘놀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아이들이 학습 발달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으로 부담없이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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