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의 수채화 전시 ‘음(音)’
이정희의 수채화 전시 ‘음(音)’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0.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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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함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이정희 작가가 9일부터 1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수채화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 개인초대전(9.20~26. 파리 갤러리PHD)을 마치고 돌아온지 2주만에 갖는 이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개인전은 ‘음(音)’이란 주제를 가지고, 그만의 작품세계를 세상 앞에 파노라마로 펼쳐낸다.

그동안 휴식보다 개인 작업에 열중한 이 작가는 전시를 통해 또 다른 시도를 선보인다.

언제나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듯이 이번 전시에서도 가을 풍경과 첼로 악기를 한 작품으로 나타냈다. 보이지 않는 선율까지 화폭에 담아내려 한 작가의 노력이 곳곳에 스며있다.

제각기 다른 사물을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인 이 작가의 예술세계는 이미 화단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통상적으로 가을과 어울리는 색으로 알려진 갈색 보다, 형형색색 옷을 갈아 입으며 계절의 정취를 한껏 돋보이게 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과 무르익어 가는 계절의 정취를 이 작가는 그대로 화폭에 담지 않는다.

그의 작품 속에는 지축을 흔들며 역동하는 물소떼가 등장한다.

이처럼 작가는 풍경 그대로를 화폭에 담지 않고, 개인의 느낌과 감정에 충실한 결과물을 화폭 속에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초대전을 마친 이정희 작가는 “예술의 해방구로 다양한 시각예술이 존재하는 유럽에서 전시회를 가져 작품 활동의 보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전과 다른 작품을 내놓기 위해 작업실에서 홀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 것이 보람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가을의 색을 수없이 꺼내어 보니 계절과 어울리는 색이 무엇일까 궁금했다”며, “굳이 가을과 어울리는 색을 갈색으로 정하고 작품을 그리기 보다, 사람들에게 다양한 가을의 색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에 수많은 시도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정희 작가는 개인전을 비롯해 200여 회가 넘는 단체전에서 작품 활동에 임했고,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아트배너작가,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미술축전 초대작가, 각종 미술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이정희 수채화 아뜨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이사, 환경미술협회 전북지회 사무국장, 전주대 평생교육원 미술아카데미 교수로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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