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군형 총재 취임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군형 총재 취임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10.08 1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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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제 48대 총재로 취임한 이군형 총재가 취임 100일을 맞아 앞으로 로타리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최광복 기자

 

 지난 7월 1일자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로 취임한 이군형(58) 총재.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 총재를 만나 그간 로타리활동중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과 어려웠던점, 앞으로의 운영계획, 로타리안의 삶 등을 들어봤다.

그는 국제로타리의 이념과 인도주의, 지역사회 봉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포부를 밝혔다.
 

▲먼저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국제로타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봉사클럽인 로타리는 지난 1905년 2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젊은 변호사 폴 P. 해리스에 의해 최초의 로타리클럽이 창립되어 113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와 자치령에 122만의 회원이 인도주의 봉사와 지역사회 발전,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국제로타리에서는 전세계를 540개의 지구로 나눠 관리하는데 전라북도 전체를 ‘3670지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3670지구에는 82개 로타리클럽에 소속된 4,100여명의 로타리안들이 지역사회와 세계사회의 어려운 이웃,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로타리 활동중 제일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2010~11년도에 클럽회장을 역임하면서 필리핀 북부의 낙후된 지역에 우물파주기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로타리재단의 보조금 8천만원으로 80여개의 우물을 파주는 사업이었습니다. 또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용품과 간식 등도 지원했는데 그 때 필리핀 초등학생들이 양손에 태극기와 필리핀 기를 흔들며 우리 봉사단원을 열렬히 환영해주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정말 큰 보람도 느꼈습니다. 그때의 감동이 지금까지 제가 로타리안으로서 삶을 사는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로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독거노인, 장애인, 청소년 가정세대, 조손가정 등 정부의 다양한 복지정책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복지의 사각지대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각지대를 메꿀 수 있는 것은 로타리 같은 NGO단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너무 많고 우리의 여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지역은 회원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회원이 감소되면 그 만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자금과 인적자원이 부족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지구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임기 초부터 ‘회원증강 및 유지’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총재 취임전 주요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지요?

=2018년 7월 1일자로 제 48대 지구총재로 취임했습니다.

취임 2년전부터 ‘차차기총재’로 선출되어 각종 연수회, 협의회, 세미나 등을 통해 지구총재로서의 역할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취임 1년전부터는 지구총재와 같이 ‘차기총재’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고 취임 6개월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샌디에이고에 10일 간 전세계 540개 지구의 차기총재와 배우자가 모두 집결한 ‘국제협의회’에서 지구총재의 역할과 책임을 학습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며 준비했습니다.

국제협의회에서 학습한 내용을 기초로 임기 시작전에 지구임원, 클럽회장, 총무 연수회, 클럽위원장 협의회, 각 지역별 간담회 등을 통해 국제로타리의 연차계획을 교육하고 중점추진사항 등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마도 취임전 6개월의 준비기간이 총재가 해나가야 할 업무의 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각오를 이 자리를 빌어 밝혀주신다면?

=그동안 총재 취임을 준비하면서 국제로타리 3670지구를 이끄는 캐치프레이즈로 “소통과 배려로 화합하는 3670”로 정했습니다.

국제로타리 회장의 테마가 “세상에 감동을”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 체계적 지원체계를 확립해 “가족, 친구가 같이하는 로타리”, “재미있는 로타리 보람있는 로타리”를 만들겠습니다.

또“로타리의 홍보가 새로운 기부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에 우리 로타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이고 우리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금회기 주요봉사활동 계획은?

=지구상에서 완전한 소아마비 박멸과 인도주의 봉사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1916년 설립된 ‘로타리재단’에 100만불 이상을 기부하고 국내,외 대학생의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한 재)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에 10억원 이상의 장학기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로타리재단의 보조금인 글로벌보조금으로 국내외에 질병퇴치, 문해력향상, 수자원과 위생문제, 모자보건 등의 프로젝트에 10억여원을 투입하고 지역사회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지구보조금 사업으로 4억여원을 지원해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직접 지원할 것입니다.

또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장학사업에 6억여원, 청소년 단체지원에 5천여만원,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에 3억여원 등 로타리클럽을 통해 연간 40억여원을 봉사자금으로 투입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11월에는 20여명 정도로 로타리 해외봉사단을 결성해 필리핀의 낙후된 지역을 찾아가 문해력 향상사업인 ‘초등학교 컴퓨터 지원사업’과 결식아동을 위한 ‘점심제공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 우리가 어려웠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이제는 조금씩 갚아나가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업무와 아울러 도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8월 22일부터 우리지구 소속 82개 로타리클럽을 직접 방문하는 ‘총재 공식방문’을 진행중입니다.

매일 한 두개의 클럽을 직접 찾아 2시간여 동안 클럽임원 및 집행부와 협의회를 갖고 이후에는 클럽 정기모임에 참석하는 일정입니다. 각 클럽의 소재지역과 인적자원 구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클럽에 맞는 사업추진 등을 조언하고 국제로타리의 중점추진사항을 전파하는 과정입니다. 무엇보다 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혼자하기 어려운 봉사활동도 여럿이 함께하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어려운 경제여건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이군형 총재는 누구인가?> =지난 1960년 장수 출신으로 오수고와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전주풍남로타리클럽 입회후 위원장과 총무, 회장 등을 지냈다.

타이어수리업체 (주)전북미쉐린 대표이사로 전주에 2곳, 군산에 1곳 등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체육계와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았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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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18-10-14 22:50:09
지역사회와 세계사회의 어려운 이웃,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또한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