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 성황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 성황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0.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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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11월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농악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전국 농악단체들이 한곳에 모여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를 개최했다.

 8일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은 전국 농악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명난 농악 한판이 성대히 펼쳐졌다.

 이날 삼례문화예술촌 어울마당에서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가 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 유의식·이경애 군의원, 각 기관 단체장과 전국 농악인 단체, 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농악 단체는 부안농악(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67호), 솟대쟁이패(남사당패 풍물놀이), 웃다리농악(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읍농악(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2호), 구미무을농악(한두레 마당 예술단), 서한우 버꾸춤(버꾸춤 보존회), 완주지역 농악단체들이 참석해 수준 높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렸다.

 이중 부안농악 공연은 내드룸, 인사굿, 오채질굿 등 농부가, 기전놀이(가로·세로 4*6m, 무게 10∼15kg) 공연을 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주)아트네트웍스 심가영, 심가희 대표는“대한민국 농악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국단위로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며“잊혀져 가는 우리 농촌, 농민의 삶 애환과 수확의 기쁨을 재현하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양곡창고에서 일제 감점기 수탈의 아픔과 고된 삶을 살아가신 우리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며, 다시는 아픔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다 같이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총감독을 맡은 호남장고의 대표적인 인물 신만종 감독은 “이번 농악제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잘 보존하고 선조들의 혼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악으로 전 국민이 하나가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을 확신했다.

 한편 농악은 삼한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어 한민족의 역사를 넘나들며 민족정기를 일깨워 주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이며, 한국 농악의 대중성과 예술성은 대한민국을 넘어 최근 전통예술 K-한류의 주역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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