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는 당연"
전북도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는 당연"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0.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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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의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개항의 부정적인 입장 표명에 대해 전북도가 급히 진화에 나섰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새만금국제공항은 이미 예타를 면제 받은 사업이다”며 “이는 정부의 공식적인 문서와 회의기록으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4일 열린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2023년까지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날림공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이어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위해 수만 명이 잼버리대회를 찾는 만큼 접근성 문제를 생각하겠다”고 발언했다.

이해찬 대표가 당 대표 후보 시절 부정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낙연 총리까지 새만금 국제공항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정부가 사실상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를 반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는 면제는 확실시되는 만큼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군산공항 확장사업이 9번째 사업으로 포함됐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프로젝트에 포함됐던 사업 가운데 21개 사업이 예타를 받지 않은 만큼 군산공항 확장과 동일 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역시 예타 면제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 확보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비 반영이 예타 면제 여부를 가늠짓는 척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부지사는 “국책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전북이 가지고 있는 수요, 잼버리 대회 등 종합적으로 볼 때 새만금국제공항은 반드시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시설(SOC)이다”며 “내년 예산 기본계획 수립비 반영이 절실한 만큼 전북도는 200만 도민,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의중도 평소 면담과 지난주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예산반영에 합심할 뜻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새만금 공항의 조기 건설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조속한 행정 지원체계를 갖추고 사업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화당은 “전북의 어려운 경제 현실을 타개하고 재도약의 근간이 되는 새만금 공항의 조속 건설은 전북도민의 숙원이며 염원이다”며 “정부는 더 이상 변명과 괘변을 일삼으며 전북도민들의 숙원사업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 새만금공항건설에 발 벗고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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