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한반도를 비켜 동해를 관통하면서 전북지역에 다행히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 ‘콩레이’는 6일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전북지역은 오후 3시 태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도내에 평균 102.4mm의 비가 쏟아졌다.
무주가 153.0㎜로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부안(122.5mm)과 고창(121.5mm)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등 8개 시군에서 강수량이 100mm를 넘겼다.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의 북상으로 바짝 긴장했던 전북도의 당초 우려와 달리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특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강풍에 가로수·조경수가 쓰러지거나 파손되고 군산시 회현면에서는 통신주가 넘어지는 등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고창과 부안, 익산 등에서는 벼 454ha가 도복됐고 고창에서는 배 15ha가 낙과 피해를 입었으며, 남원과 부안에서는 2.4ha의 콩과 상추 등이 침수됐다.
이와 함께 지난 5일부터 10개 공원 131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야영장 111개소 임시폐쇄, 여객선 4개 항로 운항도 중단됐다.
군산-제주 간 항공기는 5일 오후와 6일 오전 1편씩이 결항됐다.
전북도는 소관시설별 추가 태풍피해 접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시설은 7일이내, 사유시설은 10일내 피해신고를 하면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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