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새만금 국제공항 미온적 태도 일관
이낙연 총리, 새만금 국제공항 미온적 태도 일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04 18:52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새만금국제공항 신설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이낙연 총리가 이용호 의원(무소속)의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을 위해 2023년까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의사를 밝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의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추진에 미적지근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실제 이 총리는 이날 “2023년까지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날림공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위해 수 만 명이 잼버리대회를 찾는 만큼 접근성 문제를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아닌 제3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 같은 이 총리의 발언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두고 자칫 전북과 광주·전남이 정면 대결로 치달을 수 있는 위험성마저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광주·전남 정치권은 그동안 전북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주장에 대해 전남 ‘무안공항’ 활용을 주장해 왔다. 흑산도 공항 추진도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새만금이 국제수준의 도시로 건설되기 위해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발언 논란을 의식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새만금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낙연 총리는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온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필요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공항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전북도와 200만 도민이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을 위해 정부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특정사안에 예타를 면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 예타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북정치권 등은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 정당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전북정치권의 A씨는 이날 “특정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한 사례가 수 없이 많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선도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예타 없이 추진한 사업이 무려 3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이날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비롯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차질없는 추진,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등 지역현안들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부안 2018-10-05 11:13:33
역시 전북이나 전남은 같은 호남이 아니다.
김대중이한테 그렇게 당하고 벨도 없이 같은 호남이라고 광남따라 다니다 꼴 좋다. 이낙연 국무총리 지명받았을때 같은 호남이라고 좋아했지? 새만금도 김대중이때 수년간 완전 멈춰있었다.
조용한 2018-10-05 17:04:47
말도 뻥끗못하는 도지사!


힘드실텐데 그만하시고 물러나시는게! 도리!
ㅇㄹㅇㄹ 2018-10-07 21:24:57
이낙연이가 무슨 전주에 선물을 줘.?? 무슨 선물??
전주 2018-10-10 00:38:37
새만금 은 거대한 쓰레기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강전주 2018-10-06 16:14:15
이낙연 총리는 그래도 부인이 전주사람이라 너무 좋다 우리 전주에는 항상 선물을 많이 주니깐
이번에도전주에 선물 듬뿍줘라 전주가 살아야 전북이 산다 오직 전주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