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가산단 고용인원 급락, 생산액도 하락
전북 국가산단 고용인원 급락, 생산액도 하락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10.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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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국가산단의 고용인원 수가 급락하고 생산액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등 산업위기지역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익산을)은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국가산업단지 가동률·분양률·근로자수·생산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국가산단 고용인원수가 2013년 2만1천319명에서 2017년 현재 1만5천235명으로 줄어 무려 28.5%인 6천84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기간동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생산액도 2013년 10조9천639억원에서 2017년에는 9조8천813억원으로 9.9%인 1조82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전북지역 국가산업단지는 2013년 군산·군산2(구 군장)·익산국가산업단지 3곳에서 2017년에는 익산에 들어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중소협력외국인과 산업으로 분류돼 총 5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협력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다.

각 국가산업단지별 고용인원수는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우 2013년 8천156명에서 2017년 5천977명으로, 군산2국가산업단지는 2013년 9천402명에서 2017년 5천264명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가산업단지 생산액도 군산의 경우 2013년 5조5천772억원에서 2017년 3조4천832억원으로, 군산2는 3조8천827억원에서 2013년 2조8천544억원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7년 전북지역 생산액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생산액 533조9천328억원에 비해 불과 1.86%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전북경제의 허약한 현 주소를 드러냈다

익산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은 2017년 처음으로 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익산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고용인원과 생산액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군산·군산2국사산업단지와 대조를 보였다.

 실제 익산국가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은 고용인원은 2013년 3천761명에서 2017년 3천880명으로 119명이, 생산액은 1조5천40억원에서 2017년에는 무려 2배가 넘는 3조5천436억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들의 가동률도 전국 평균에서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 기업체의 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전북지역 국가산업단지 전체 가동률은 72.9%로 전국 평균 79.3%에 비해 6.4%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1~49인 사업체 가동률은 2013년 70.7%에서 2017년 61.6%로 5년만에 무려 9.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50~299인 사업체 가동률은 2013년 77.1%에서 지난해 79.8%로 2.7%포인트 상승하고 전국 평균 78.1%에 비해서도 1.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배숙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 전북지역 국가산업단지의 고용이 폭락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는가 하면 자금력이 취약한 50인 미만 소기업체들이 침체된 시장을 견디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산업단지별, 사업체 규모별 편차를 파악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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