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충·사선문화제 졸속으로 치뤄져
소충·사선문화제 졸속으로 치뤄져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8.10.04 17:4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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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간의 역사를 이어온 소충·사선문화제가 전국적인 축제의 명성에 맞지않게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며 졸속으로 치뤄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소충·사선문화제는 총 사업비 1억8천400만원이 투입돼 지난달 27일 전주에서 무사고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선녀 선발대회, 사선가요제, 농악경연대회, 연예인.가수 초청공연 등 4일간의 일정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소충·사선제만의 정체성을 내세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고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색과 자원을 활용한 맛과 색깔 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밋밋한 축제가 되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축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전국 어느 축제장에서나 볼수 있는 연예인과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 일회성 유흥과 축제장을 찾아다니는 전문 음식점, 외지에서 온 잡상인들로 대부분의 부스가 채워져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기대하고 찾아온 지역민과 외지인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임실읍에서 친구와 같이 축제장을 찾은 박 모(57) 주부는 “노래자랑을 구경하려 행사장을 찾았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 어이가 없었다” 면서 “썰렁한 축제장과 비싼 음식값, 임실을 내세울 수 있는 특징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면서 도대체 축제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반문했다.

또 전주에서 초등생 딸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 모(45)씨는 “호수와 산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지형조건을 가진 장소에 비해 볼거리나 놀거리는 너무나 빈약했다” 며 “딸이 심심하다며 그만 가자고 할 정도로 볼 것 없었던 축제였다”고 불평했다.

이는 축제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축제의 정체성 상실 및 콘텐츠 개발 부족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하여 지역민조차 외면했던 예산만 낭비한 실패한 축제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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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8-10-09 03:16:27
임실에대한 안좋은 추억만.........
어른들의 비리속에 ㅜㅜ
사과 2018-10-09 03:15:35
비리로인해 많은사람들이 상처받고 돌아왔어요,,,비리를 밝혀주실분이 필요합니다!!
@@ 2018-10-09 03:14:23
임실 사선녀선발대회는 비리로 진행되었습니다
sunny 2018-10-05 22:27:31
박영기 기자님 사선녀선발대회의 비리도 밝여주세요 ㅠㅠ 피해자들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