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재경 전북도민회 회장 맡아
김홍국 하림 회장, 재경 전북도민회 회장 맡아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10.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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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 출신의 김홍국(61) 하림지주 대표이사 겸 하림그룹 회장이 (사)재경 전라북도민회 회장을 맡게 됐다.

 전라북도민회는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 의결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는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21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김 차기 회장은 내년 1월 총회를 거쳐 제12대 회장에 공식 취임하며 올해 말까지는 회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8년간 재임한 송현섭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사퇴했다.

 전라북도민회 수석부회장으로 지역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여 온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978년 익산 황등농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농장(생산)-공장(가동)-시장(판매)을 아우르는 이른바 ‘삼장 통합경영 시스템’을 농식품 분야 전체로 심화 확장해 곡물 사료 축산 가공 유통 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대 농식품(food & agribusiness) 그룹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김 회장이 이끄는 하림그룹은 식품, 특히 단백질식품 전문 기업군으로 사업영역은 가금, 양돈 및 돈육, 사료, 유통, 사양관리 부문 등으로 확대됐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산식품 전문 기업군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꾸준히 펼쳐오는 김 회장은 특히 쇠퇴하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민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병아리 10마리에서 시작한 하림그룹을 자산 7조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도 유명하다. 하림 역시 전북을 대표하는 유일한 대기업이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 하림의 사업 범위를 넓혔다. 가축사료 전문기업 천하제일사료, 육계 계열회사업체 ㈜올품, 가축약품 전문회사인 한국썸뱉,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업체 농수산홈쇼핑(현 NS홈쇼핑)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양돈과 사료부문 전문기업인 ㈜선진, ㈜팜스코, 오리 계열화업체 ㈜주원산오리 등을 확대했다.

 김 회장은 농식품 가운데에서도 축산을 기반으로 하는 단백질 식품사업으로 역량을 집중시켜 하림을 ‘글로벌 생산성 1위’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집무실에는 항상 ‘지구본’이 함께 한다. 하림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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