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성화 8일 990km 대장정 나선다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8일 990km 대장정 나선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0.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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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 1천년을 맞아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을 환하게 밝혀줄 성화가 오는 8일 도청 천년누리광장을 출발해 14개 시군 99개 구간, 990km의 대장정에 나선다.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전국체전 성화와 같은 날 익산 미륵사지에서 채와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현재 도청 천년누리광장에 마련된 성화로에 보관중이다.

이들 성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국민 대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이번 양대 체전의 큰 뜻에 따라 오는 8일 오전 8시50분 사상 최초로 동시 봉송에 나서게 된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봉송 첫 주자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8명과 패럴림픽 참가선수 2명이다.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는 사이클 2관왕 김유리 선수(삼양사)와 펜싱 단체전 금메달 김지연, 황선아, 권영준 선수(익산시청), 체조 단체전 동메달 이혁중, 박민수, 이준호 선수(전북도청)를 비롯해 역도 75kg급 동메달 문민희 선수(하이트)다.

이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한 전북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팀 소속 권상현 선수와 2017 삼순데플림픽대회 태권도 품새 혼성전ㆍ남자 단체전 각 1위 및 남자 개인전 2위에 입상한 전라북도장애인태권도협회 최혜성 선수가 함께 첫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이번 봉송은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동시 봉송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다문화, 소외계층 등 사회계층을 총 망라해 750명이 참여하는데 이는 보이지 않는 계층 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소통을 통해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대통합 출발의 의미로 각인하자는 값진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성화가 봉송되는 각 시군에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이색 봉송도 이어져 다양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첫날(8일) 동시 봉송되는 성화는 전주, 완주, 진안을 거쳐 무주에서 안치된다.

성화 환영식은 전주의 난타 비보이공연, 완주는 대한민국 농악제, 진안군은 풍물 및 치어리딩이며, 무주에서는 풍물패와 퓨전국악이 성화를 맞이하게 된다.

오는 9일 무주 실버태권도시범단 공연의 출발식과 함께 둘째날 봉송에 나서는 성화는 장수, 임실을 거쳐 남원에 안치된다.

장수의 치어리더 공연, 임실 좌도농악의 흥겨운 판굿 환영행사와 함께 남원의 신명나는 판굿 공연이 성화 봉송 환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성화 봉송 3일째인 10일에는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사와 함께 출발해 순창, 고창을 거쳐 정읍에 안치되며 순창의 난타공연, 고창의 전통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환영식, 정읍의 오케스트라와 전통국악공연의 하모니가 성화를 맞이한다.

봉송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정읍 농악단의 판굿놀이 출발식을 시작으로 김제, 부안, 군산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익산에 안치된다.

익산에 안치된 성화는 전국체전 개막일인 오는 12일과 전국장애인체전 당일인 25일 시립무용단 축하공연과 함께 출발해 익산 시내를 순회한 후 익산종합운동장 개회식장 성화대에 최종 점화돼 체전 기간 동안 활활 타오르게 된다.

전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성화 봉송을 통해 전북의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내ㆍ외로 알릴 예정이다”며 “14개 시군에서 동시에 대회를 개최해 도민들이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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