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꿰어야 작품이 산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작품이 산다
  • 이길남
  • 승인 2018.10.0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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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쓰기 어렵지 않아요

10월을 맞아 전북지역에도 각종 축제와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부터 현재 진행 중이고 임실 치즈축제와 정읍 구절초축제가 6일부터 시작되며 고창 메밀꽃 축제는 13일부터, 진안 홍삼축제가 18일부터, 순창 장류축제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 외에도 지역마다 여러 행사들이 많으니 구경다니기 바쁜 계절이 되었다.

학교에서는 가을현장체험학습과 학습발표회나 가을 운동회 행사 준비로 바쁘고 대외행사로 체육대회, 음악공연, 글쓰기 공모 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 등에 아이들이 참가하게 되어 너도나도 분주한 모습들이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지역마다 독서감상문 쓰기대회가 특히 많이 펼쳐지고 있다. 독후감쓰기라고도 하는 독서감상문 쓰기는 책을 읽고 난 후에 학생들이 써내는 글로 쓰는 방법이나 요령은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자유롭게 책을 읽고 난 후에 책의 줄거리도 소개하면서 자신이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엮어 써내려가는 것인데 아이들에게 막상 독후감을 써보라고 하면 어떻게 써야할지 시작을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후감 쓰기 대회에 나가기 위한 작품을 쓸 때에는 먼저 책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줄거리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어느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는지를 찾아보면 좋겠다.

일기처럼 경험하면서 느낀 것, 내가 생각했던 것을 그냥 적고 끝나는 글이 아니고 대회에 나가면 심사위원들이 글을 심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원고지에 써내는 대회라면 원고지 쓰는 법에 맞추어 가능하면 정성껏 바른 글씨체로 써내도록 한다.

글을 쓸 때에도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처럼 글의 시작이 참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이 떠올랐다면 그 때 느낀 내 이야기를 꺼내 시작을 하면 좋다. 책을 읽고 나서 쓰는 독후감이지만 그 책의 내용과 관련된 나의 이야기를 같이 연결해서 적어나가면 글을 써내려가기도 쉽고 읽는 사람도 공감을 할 수 있어 좋은 글이 된다.

시작부분을 잘 썼다고 생각되면 책에 나온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소개와 책의 줄거리를 적고 그 때 그 때 감동받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을 같이 적어가도 좋고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 느낌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써나가도 좋다.

독서감상문은 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고 나서 써야 제대로 된 글이 나온다. 두 번 세 번 자꾸 읽어보면서 작가가 책을 쓰면서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것이 무엇일까도 생각해보고 이 책에서 배울 점은 어떤 것이고 지금의 나와 주인공을 비교하면서 생각해봐도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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