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엄마
마술사 엄마
  • 유현상
  • 승인 2018.10.0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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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천사
만경초 6학년 송시원
 

특별한 날은
우리에게 산타 할아버지 

화나면
우리에게는 무서운 도깨비 

계속 계속
변하는 마술사

자꾸 변해도
좋은 우리 엄마

초등학교 중간고사 실시
전주문학초 5학년 황시연 

제가 이 이야기에 대해 글을 쓴 것은 수학 선생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백일장을 처음에 신청했을 때 막막했습니다. 사실 요즘 글쓰기에 재미가 있어 신청은 했지만 긴장도 되더군요. 그 때 생각난 수학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초등학교 중간고사. 지금은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저는 처음 중간고사 이런 시험은 중학교 때 보는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근데 사실 예전에는 중간고사를 초등학교 때도 봤다는 사실. 아직도 놀랍지만 만약 지금도 초등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본다면 어떨까요? 저는 중간고사를 한 번 초등학교에서 벗어나기 전에 봐보고 싶더군요. 그래야 중학교 때 더욱 자신 있고 조금 더 능숙하게 볼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험공부란 걸 해보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시험을 보고 그 전에 시험공부 이런 것 말고 일주일이라든가 기간 안에서 시험 보는 중간고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빨리 해보고 싶더라고요. 중학생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초등학교 때 미리미리 조금 봤으면 합니다. 물론 힘든 친구가 많다고 생각 해 저희 반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예상대로 힘들어 싫다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처럼 조금의 친구들이 한 번 보고 싶다 하였습니다. 저는 벌써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내년 후면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지요. 왠지 중학교에 적응 못할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갑자기 중간고사는 어떻게 보지……. 초등학교 때 보는 것도 갑자기 보는 것이지만 조금씩,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시험기간을 늘려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제가 제안한 내용이 현실이 된다면 조금 설렐 것 같네요.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도 초등학교 시험제에 대해 교육부가 조금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어쩌다 보니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런가. 글도 못쓰고 엉망진창이 따로 없지만 도전해 봅니다. 중간고사 실시의 문제점도 생각 해 봐주시면 좋겠네요.

<심사평> 주제를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서는 바로 재미다, 재미는 사람 끌기의 첫 번째 조건이다. 재미있으면 읽지 말라고 해도 읽는다. 그러나 아무리 재미 있더라도 주제와 따로 움직이면 안된다

만경초 6학년 송시원 어린이의 ‘마술사 엄마’ 동시를 보니 시원이 어린이가 엄마를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아울러 마음씨도 아름답다는 것도 알수 있어요 이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글 속에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어요. 엄마가 마술사인지는 알겠는데 언제 어떤 일로 마술사로 느꼈는지 좀 적어보면 어떨까요?

전주문학초 5학년 황시연 학생의 ‘초등학교 중간고사 실시’생활문은 시연이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지요? 그러니 우리 시연 학생은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할 아이이기 때문에 장래 멋있는 사람으로 자랄거라 확신이 들어요. 그런데 중간고사를 왜 안보게 되었는지, 실시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느낌과 생각도 같이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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