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태풍 ‘콩레이’ 대비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전북농기원, 태풍 ‘콩레이’ 대비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0.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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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앞바다를 지나 독도 근처로 지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북지역에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태풍 전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강한 중형급 태풍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전북지역은 5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6일까지 100∼300mm의 비가 예상되고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벼는 현재 중만생종 대부분이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로 바람에 의한 쓰러짐, 침수, 이삭이 벼에 달린채 발아하는 수발아 현상 등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수확이 가능한 벼 포장은 즉시 수확하고 배수로의 잡초 제거, 논두렁 물꼬 등을 만들어 물빠짐을 좋게 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 침수된 논은 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신속히 물을 빼주고 쓰러진 벼는 되도록 묶어 세워 수발아나 품질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

 콩, 들깨 등 수확기에 접어든 밭작물도 조기 수확해주는 것이 좋고 배수로, 피복비닐 등을 점검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쓰러진 작물을 세워주고 뿌리가 심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흙을 덮어주어 피해를 줄여야 한다. 가울배추 등 김장채소는 비바람에 의해 노균병 등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태풍 전후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과수류는 대부분 수확기에 있기 때문에 낙과, 가지 부러짐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수확기인 과실은 미리 따주고 바람에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유인해 묶어주며 받침대 등을 이용해 늘어진 가지를 받쳐주어야 한다. 또한 과수원내 풀을 베고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이 좋도록 해야 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고정끈을 단단히 당겨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비닐 교체예정인 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제거하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아울러,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깊게 파고 하우스 내부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확 직전단계에 있는 작물들이 많아 태풍의 간접영향으로도 많은 피해가 날 수 있는 만큼 태풍대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상 정보 제공 및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태풍 대비 사전·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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