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역사문화 향을 담는 고창야행
뿌리 깊은 역사문화 향을 담는 고창야행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8.10.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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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읍성과 고창전통시장 일원에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창 문화재 야행’이 개최된다.

 고창군의 문화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야간형 문화관광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은 ‘고창 문화재 야행’은 아름다운 가을날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 ‘뿌리 깊은 역사문화 향(香)을 담는 고창야행’ 라는 주제’로 올해 다시 고창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창 문화재 야행(夜行)’은 고창읍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체험·전시 등의 문화재 활용콘텐츠를 개발하여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야간의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준비했다.

 고창군은 94점의 지정문화재가 밀집하는 보고(寶庫)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고창지석묘, 고창농악, 고창판소리)이다.

 특히 사적 제145호 고창읍성 주변으로 유·무형의 다양한 문화유산이 집중되어 있어 ‘고창 문화재 야행’으로 무형문화재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진행되는 ‘고창 문화재 야행’은 길꼬내기, 대동놀이, 연등놀이, 고창읍성 달빛 답성놀이, 월하기원, 백중야행, 야밤 백중싸움, 동민동락 다듬이질 노래 공연을 비롯해 마술·판토마임 등 각종 버스킹 공연, 다양한 먹거리·공예 체험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고창판소리박물관, 고창군립미술관, 문화의전당 등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체험과 전시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차별화된 야간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대표 프로그램인 ‘고창읍성 축성 재현-기원의 거울’은 지난해에 이어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 회원들과 고창군민 400여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오페레타 공연으로 주민화합의 장이자 역사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녹두꽃(전봉준 공초)’은 고창 출신의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마지막 기록을 아름답게 재현한다.

 개막공연인 ‘정화수 치성’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기도드렸던 정성을 상징하는 창작뮤지컬로 고창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 문화재 야행은 다른 문화재 야행과는 달리 군민들이 직접 야행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참여하여 고창만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여 왔기에 진정한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이다”며 “품격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고창에서 역사문화의 색깔이 진하게 담긴 다채로운 밤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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