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확보 중점사업 확정…국회 대혈전 예고
국가예산 확보 중점사업 확정…국회 대혈전 예고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0.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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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국가 예산 확보가 절실한 중점관리 대상사업 70여 가지를 확정하고 전략적인 예산 확보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국회에서 국가 예산 심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예산 확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사업 해당 상임위원 포섭에 나서는 등 국비 확보 활동의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회 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절실한 68개 사업을 확정했다.

도는 10개 위원회별로 사업을 분류했다.

국가 예산 추가 확보 목표액은 총 5천600여억원이다.

전북이 국가 예산 7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선 국회단계에서 5천억원 이상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국회 단계에서 4천억원 추가 확보도 쉽지 않은 만큼 정치권과의 적극적 공조가 필요하다.

도는 조만간 중점관리 대상 사업에 우선 순위도 부여할 방침이다.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치면서 그 상황에 맞춰 현장에서 순위를 정하고 예산을 요구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현재로선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비’25억원 반영과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비 416억원 추가를 최우선 순위로 둘 가능성이 크다.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이전 새만금국제공항을 개항하려면 사전타당성 용역 기간을 줄이고 예타 면제를 확답받는 것이 관건인데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확보는 이같은 과제를 푸는 열쇠나 다름없다.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은 새만금 투자 유치의 기본 전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14개 시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시는 전통미술관 건립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전북도 국가 예산 중점관리 대상 사업에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 사업이 포함되면 최종 국가 예산 추가 확보 사업은 70여 가지로 늘어난다.

도는 오는 22일 국회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국가 예산 확보 전쟁 참여를 준비 중이다.

국회 각 상임위와 예결위원들을 수시로 만나 주요 사업 증액 논리를 전달하는 등 내년 국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지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 사업과 주요 현안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며 “국비 확보 당위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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