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공모전 대상 ‘갑오백성’, 작품으로
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공모전 대상 ‘갑오백성’, 작품으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0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은 2017년 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희곡 ‘갑오백성(김진영 작)’을 작품으로 제작·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작품은 백성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 1894년 갑오년의 슬프면서도 희망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 많은 조선 땅, 세 명의 저승차사가 고단한 길을 나서면서 시작되는데, 고부 땅 망자의 명부가 끝이 없자, 넘쳐 나는 억울한 죽음에 저승차사마저도 농민들의 봉기를 응원하기에 이른다. 고부에서 봉기한 동학농민군은 무장에서 포고문을 공포한 후 백산으로 진출해 황토현전투와 장성 황룡전투에서 승리한 후, 전주성을 향해 걷는다.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죽창을 들고 전진하여 마침내 전주성을 함락하는 장면에서는 감동이 배가 된다.

이 작품은 전주시립극단 정기공연작품으로 제작돼 18일부터 20일까지 3회에 걸쳐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후 23일 오후 7시 부안예술회관, 25일 오후 7시 고창문화의전당, 27일 오후 4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이어간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반봉건 민주항쟁이자 반일 민족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를 불법으로 침략한 일본군의 근대적인 신무기를 극복하지 못해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으나 항일의병과 일제강점기 3·1운동으로 이어졌고, 해방 이후에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최근 광화문 촛불시민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진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