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예산과 현안 해결에 손 맞잡다
전북 정치권, 예산과 현안 해결에 손 맞잡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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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도내 국회의원들이 2019년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왜곡 보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북도 제공

6·13 지방선거 이후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관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당을 초월해 손을 맞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진행된 각 당의 지도부 선출에서 전북 의원들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에 당선되면서 전북 예산, 현안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주최로 2일 국회에서 열린 전북도와 국회의원의 예산정책협의는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집권여당의 송하진 도지사와 민주당 이춘석 전 사무총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를 초월해 전북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현 한국정치를 이끄는 여야 3당의 지도부가 전북 예산 확보를 위해 모두 참석한 것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이날 “단순히 전북도와 전북 의원의 모임이 아니다”라며 “각 당의 수뇌부가 참석한 만큼 전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국회 예산심사(11월 2일~29일)가 본격 돌입하는 시기에 앞서 열렸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각 당의 당대표, 원내대표, 여당의 전 사무총장이 참석한 만큼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전북예산 확보가 한층 수월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송하진 지사와 전북도 실·국장들의 전북 현안, 예산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북 지역구 의원들의 의견이 활발히 제시됐다.

이날 정책협의회에 참여한 모 의원은 “전북도와 여·야 의원들이 한 마음이 된 순간이었다”며 “전북도가 제시한 60대 중점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체질개선과 융복합 미래 신산업, 새만금 잼버리 성공 개최 기반구축 사업 등 분야별 타깃사업을 선정, 국회 단계에 집중적으로 대응하여 전북 대 도약을 위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 및 잼버리대회 성공 개최 기반구축과 관련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 사업이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이날 새만금 내부개발 가시화 및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성공적 개최를 위한 참가자 이동 필수요건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5억 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4000억 원, ‘동서남북도로’ 3200억 원 등 새만금 SOC 사업 반영 예산이 반영을 정치권에 부탁했다.

또한, 시급한 전북 현안사업으로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소재법 개정)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국민연금법 개정) ▲새만금 지역 투자여건 개선(새만금사업법 개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법 제정)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지원(세계잼버리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하여 제·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한편, 전북 국회의원들은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두고 전북도와 전북도민을 폄훼하는 내용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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