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출범에 거는 기대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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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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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부 개발을 담당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오는 8일 출범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의 매립을 비롯 개발 도시조성, 투자유치, 수익사업 등을 맡게 된다.

직원 26명이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군산시 오식도동) 건물에 둥지를 틀고 업무를 개시한다고 한다.

초대 사장으로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국토부 등에서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성, 국토균형발전 업무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했던 경륜의 소유자다. 퇴임 후에는 익산에서 지난 2016년 총선에 출마하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인물이다. 건설근로자 공제회 이사장 등 CEO를 거치면서 기금운용 투자와 개발사업, 조직관리 등의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공사 설립목적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인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직은 3본부(혁신경영본부, 매립사업본부, 신전략사업본부) 체제에 정원은 80명 규모다. 출범 직원 외의 추가 인력은 공사에서 직접 채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달 내 500억 원가량의 현금 출자 방식으로 공사를 지원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1천억 원을 통해 채권을 발행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내부 매립 등 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새만금 내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려면 세일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협력용지 일부를 선도 매립하고 관광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내부 매립 선투자와 수익 창출, 재투자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만금개발공사의 성패는 바로 새만금공항과 항만, 도로 등 SOC의 조기 완공이 변수가 아닐 수 없다. SOC투자는 결국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현물출자와 공사설립으로 이제 새만금 내부 개발이 저절로 굴러가 길 기대해선 절대 안 된다.

개발 초기에는 수익성보다는 미래를 향한 선투자라는 개념으로 공사의 자본 확충 등을 통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이 개발청에 기관 하나 보태지는 옥상옥이 돼선 절대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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