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은 마이산에서 홍삼축제와 함께
올가을은 마이산에서 홍삼축제와 함께
  • 최성용
  • 승인 2018.10.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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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쪽엔 진안고원이 있다. 그 안에 자리한 진안군은 호남의 3대 정맥이 교차하며 호남의 지붕으로 불린다. 도내에서 산림자원이 가장 풍부한 이곳에서 섬진강이 발원한다. 고원답게 마이산을 비롯해 운장산(1126m) 등 유명산이 자리하고, 용담호가 전북도민의 생명수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가 진안군 부군수로 자리를 옮긴지 3개월, 그동안 보고, 듣고, 마음으로 느낀 진안의 매력을 소개해보려 한다.
 

 ▲미슐랭 별 ☆☆☆ 마이산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루어진 마이산은 세계 최대규모의 타포니 지형이다. 지난 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2호로 지정됐다. 미슐랭 그린가이드 별 3개 만점을 받았고, 올 초에 영국 BBC에서 방영한 ‘한국의 비경’ 첫 장면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남부에 있는 탑사 내 돌탑군은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고, 겨울에 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솟아나는 역고드름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신비한 현상이 많다. 신라 시대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었으며, 곳곳에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설화가 서려있다.

 마이산의 이름은 조선 태종 때 붙여졌다. 신라 때는 ‘서다산’으로, 고려 땐 솟아난 것처럼 우뚝 서 있는 모습 때문인지 ‘용출봉’으로도 불렸다. 조선 태조는 ‘속금산’ 이라 사명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홍삼특구 진안홍삼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이자 고랭지 청정지역이다. 일교차가 큰 이곳에서 자란 홍삼원료삼(인삼)은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향이 풍부하고 사포닌 함량이 높아 홍삼 가공용으로는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진안홍삼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진안군이 품질을 인증하는 품질인증제를 시행해 진안홍삼에 대한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품질인증을 받은 홍삼제품은 진안홍삼연구소에서 성분검사를 수시로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다.

 

  ▲올가을엔 진안홍삼축제로

 이와 같은 진안홍삼을 주제로 한 축제가 2018 진안홍삼축제가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다. 즐겨라 진안, 마셔라 홍삼, 달려라 청춘을 주제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홍삼가래떡뽑기, 평양예술단 초청공연, 홍삼연못 금거북이를 찾아라, 진안홍삼 노래자랑, 진안군청 역도부를 이겨라, 홍삼 청춘나이트, 홍삼 사포닌 버블탕, 홍삼 경매, 또봇 퍼레이드, 마이산 달빛걷기 & 소원풍선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트로트 페스티벌에는 송대관, 주현미, 김연자, 김용임, 박상철, 한혜진, 서지오, 설하윤 등 국내 트로트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결실의 계절 가을, 선선한 가을바람 따라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도민 여러분 모두 올가을 마이산에 오셔서 홍삼도 맛보고 축제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아 가시기 바란다.

 최성용<진안군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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