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이한 김광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취임 1주년 맞이한 김광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10.01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광재 전북중소벤처기업청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해나갈 정책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최광복 기자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발걸음을 재촉해 온 김광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취임이후 현장소통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마련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기 위해 발로 뛰겠다는 소신을 강조해 왔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통시장의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고 전통시장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 개최하는 등 우리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본보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김광재 전북중기청장을 만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정책방향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전북중기청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는데, 그간 근황이 어떤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우리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 아래 취임식도 생략한 채 취임 첫날부터 현장방문을 시작해서 현장에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중소기업 중심경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특히,‘중소기업 지원은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으로 주 2회 이상 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였으며, 취임이후 지금까지 110회 가량 도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다니 면서 보람있게 보냈습니다.” 

-취임이후 전북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표적인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취임이후 지금까지 총 110회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업 경영 애로나 불합리한 규제를 청취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을 뿐 아니라 규제개선의 일례로, 수년간 연대보증인의 잔여채무로 인해 신용등급(R등급)해제가 불가하여 해외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A사의 경우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를 청취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신용등급 해제 및 무역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게 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이외에도 매월 첫째주 수요일 도내 25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중소기업 협회·단체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개최하여, 월 평균 63개의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5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하는 등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성장과 공통애로 해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도내 스마트공장 81개 구축을 목표로 ‘전북 스마트공장 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산업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 수립, 추진기관 관리 등 사업을 총괄하고,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추진해 나갈 정책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책 방향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창업선도기업과 수출기업 육성입니다. 우선, 창업벤처 저변이 취약한 우리 지역에서 창업 생태계 조성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창업선도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금년 10월말 개소 예정인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기존 3개 창업선도대학 및 16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도내 창업 지원기관간 협업 네트워크 및 일관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지원하고, 다음으로는, 도내 중소기업 중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기업수는 930여개사로 전국대비 1%수준에 불과하므로, 이러한 중소기업들을 수출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수출초보기업의 수출 준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성공패키지사업으로 현재까지 77개사를 선정하여 17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지난 7월부터는 수출기관합동(전북중기청, 중진공, 코트라)으로 지역내 15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카라반을 운영하여 미수출기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지원사업 수혜기업 중 수출실적이 없는 300여개사에 대해 우리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코트라지원단이 1대1 밀착관리를 실시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전북 경제의 현재 상황과 산업·고용 위기지역인 군산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요?

“전북 전체 중소기업 13만개 중 제조업 기반은 취약(3.6%)한 반면, 소상공인 비중이 90%(11.5만개)로 전국평균(86.5%)보다 높은 실정이고, 지역대학 졸업자 및 우수 인력들은 수도권이나 인근 광역시 등으로 이탈하여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 7월 현대중공업 조선소 철수에 이어 올해 5월에는 GM공장 폐쇄로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 합동으로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과 보증에 대한 상환을 연장하고, 정책자금과 특례보증을 늘리는 등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낍니다. 이에 따라, 전북중기청에서는 현장대책반을 운영하여 기업의 애로를 점검하고 협력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이와 함께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자금을 확대하고 군산 등 전통시장 내에 있는 복합청년몰 개선을 위한 지원도 하였으며, 그러나, 무엇보다 군산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일시적인 경영애로 지원을 넘어서 지역의 대체·보완 산업을 육성하고 신규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앞으로 전북중기청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장시간 시간을 내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 여러분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최근 창업환경이 개선되고 수출·생산성 등에 있어서는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등 일부 지표는 나아지고 있으나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자영업간 소득 격차는 지속되고 있고 구조조정, 내수부진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빨리 이 어려움이 회복되어 다함께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전북중기청에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소통하며, 도내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함께 협업하여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현장의 기업인 여러분들에게는 창의성과 혁신역량 축적이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애로 또는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전북중기청을 찾아 주시고 늘 사업번창 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