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황금색’ 사과 주렁주렁
장수 ‘황금색’ 사과 주렁주렁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8.10.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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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색깔이 아닌 ‘황금색’을 띤 사과를 아시나요?

 장수지역 과수원에 노란빛을 띤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치 멀리서 육안으로 보면 배로 착각할 수도 있다.

 신품종 ‘시나노 골드’라는 이 사과는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갈수록 노랗게 무르익어 특유의 사과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각사각한 육질에 산미가 약간 강한 편이지만 ‘달콤’보다는 ‘새콤’하다는 맞표현이 어울릴 듯.

 사과를 자르는 순간 사과 향이 굉장히 진하게 풍기고 육즙 또한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침샘을 자극해 입맛을 살아나게 하고 육질이 단단해도 당도는 13브릭스 이상이다.

 재배농가에 따르면 그동안 대도시 유명백화점에만 납품돼 희소성 탓에 비싼 가격에 판매되면서 시중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었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자 올해 재배면적이 다소 늘어 농가소득에도 단재미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추석 특수성 때문에 조생종 사과를 주로 재배하기 때문에 농가들이 ‘시나노 골드’ 품종 재배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붉은색 사과보다 시중가격이 1만원(5kg 기준) 가량 더 받을 수 있다는 매력으로 증가추세다.

 따라서 맛과 색이 이전의 사과와 차별성이 없었던 중생종 사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장수읍 H농원 관계자는 “사과는 빨간색이어야 한다는 통념을 무너뜨린 시나노 골드는 사과 마니아들에게 색다른 어필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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