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문신(文身)
10대들의 문신(文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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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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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이유에 따라 붙여진 이름도 다양하다. 조폭 등 불량집단의 문신은 결의를 영구히 보장하는 의미의 결의문신(結義文身)이고, 불변의 사랑을 맹세하는 결의의 문신은 애정문신(愛精文身)이다.

▼ 진통하는 임산부 발뒤꿈치에다 "天"자나 고추를 그려 넣으면 순산은 물론 사내아이를 낳는다는 주술적 의미도 담긴 순산문신(純産文身)습속등.다양한 문신 역사가 유구하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의 무운을 기원하며 문신해 보내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이는 전장문신(戰場文身)이다.

▼ 문신의 발단은 마(魔)로 부터 몸을 보전하고 죽음으로 부터 보호받기 위함과 집단으로 죽음을 당했을 때 시신의 신원을 구별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독특하게 발달해 온 문신은 형벌문신(刑罰文身)이다. 조선시대에 절도 범이 초범인 경우,오른팔에 "盜"자를,재범에는 왼팔에 "盜"자를 문신. 평생 전과자임을 드러 내놓고 살아가게 했다.

▼ 이처럼 별난 문신의 습속이 존재해 오고 있었다. 물론 이중 형벌문신은 사라졌다.1980년대 후반에는 서울에서 눈썹이나 아이라인.아이새도 등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미용문신(美容文身)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육체 부위를 기계바늘로 쪼아 원하는 빛갈을 입묵시켜 아름답게 보이려는 문신이었다. 최근 중.고생들 사이에서 문신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문신하는 주요인이 연예인들이 문신하고 tv방송등에 에 나온 모습이 멋있어 보여 호기심에 따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당국에서 음주나 흡연에 대한 규제와 달리 문신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침이 없기때문에 학교에서도 제지하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중.고교학생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번지는 문신을 막기위해서는 실효성있는 규제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문제는 문신을 지우고 싶어도 시술비용 부담때문 고민하는 문신학생이 적지않다는 보도다. 다행이 경찰청과 피부과학회에서 시술을 지원해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청소년들이 혐오스럽고 별난 문신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학교의 엄격한 제재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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