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싹나기’, 평년보다 4~5일 앞당겨 수확해야
벼 ‘이삭싹나기’, 평년보다 4~5일 앞당겨 수확해야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9.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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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알이 이삭에 있는 상태로 싹이 나는 ‘이삭싹나기(수발아)’는 보통 이삭이 팬 뒤 약 35일부터 발생한다, 이 경우 도정수율 수율과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피해를 준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을비로 벼 ‘이삭싹나기’ 발생이 예상돼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4일∼5일 수확을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삭이 패고 약 35일 뒤 기온이 20℃ 이상일 때, 비가 내려 식물체가 3일 이상 젖어 있다면 약 15일(이삭 팬 뒤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미리 수확한다.

 또한, 이삭이 팬 뒤 50일이 지난 10월 상순에 3일 이상의 비가 예보되면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이삭싹나기를 예방하려면 모내기를 6월 상순으로 앞당겨 벼 알이 익는 시기가 가을철 고온기 또는 비 내리는 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고온기가 길어지면서 이삭 패는 시기가 앞당겨진데다 벼 알이 익는 속도도 빨라짐에 따라 싹도 4일 가량 앞서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남평야와 영남평야는 이삭이 패는 8월 11일부터 알이 익는 현재까지 평년보다 각각 1.6℃, 0.6℃ 높은 상황이어서 이삭싹나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벼의 이삭싹나기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6월 모내기’가 큰 도움이 되며, 벼가 다 익은 후에는 기상 상황을 살펴 신속히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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