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치적 합의와 주변 국가 호응도가 우선
남북 정치적 합의와 주변 국가 호응도가 우선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9.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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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유라시아 진출 거점역으로 (하)

대륙을 잇는 철도는 국가와 국가 간의 교통 물류와 인프라, 주변국들의 정서와 호응도, 특히 남북 관계에 있어 정치적 합의 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의 거점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남북관계와 철도 정책 우선, 주변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형성해야 하며, 공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이 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설정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건설은 익산이 철도교통의 요충지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국제적인 교통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익산을 출발역으로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15경축사와 9·19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동·서해안선 철도 및 도로연결 추진 등의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밝힌 구상은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의 남북 접경지역에 통일 경제특구를 설치하고, 경의선과 동해선을 잇는 철도와 도로를 연내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처럼 정 시장은 ‘익산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를 꿈꾸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부는 ‘아시아철도공동체와 남북경협, 연내 철도·도로연결’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익산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 “익산역을 유라시아 철도 중심역으로 본다는 것은 우선 국가정책과 남북관계, 특히 국가에서 주관하는 철도정책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손문선 대표는 “철도는 대륙과 대륙, 국가와 국가 간 수송량과 물동량 등 인프라가 공통적으로 형성되어야 하며 수송과 물동량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디지털콘텐츠공학과 원도연 교수는 “익산역이 유라시아철도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 유럽대륙과 연계성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먼저 관광 상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 교수는 이어, “정헌율 시장이 밝힌 구상은 자치단체장으로서 비전과 포부라고 보여 지며, 정 시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지역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하고, 정부에서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가능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 사안은 남북관계에 있어 정치적 합의와 특히,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필요성이 제기되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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