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10월의 가을날을 전북 익산에서 하나되는 문화 예술과 즐겨 보자.”
전라북도 예술인들의 큰 잔치 ‘제57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익산 배산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이하 전북예총)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익산시 등이 후원하는 올해 전라예술제는 ‘제99회 전국체전’ 기간과 맞물려 진행한다.
11년만에 익산에서 개최될 이번 전라예술제의 특징은 전라북도 주요 민속공연을 편성함과 동시에, 전국체전의 문화예술나눔사업으로 10개 예술단체가 체전 현장을 직접 순회하면서 재능 기부 활동도 병행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전국체전 기간에 예향 전북의 이미지를 부각시킬뿐 아니라, 방문객에게는 볼거리도 제공하는 등 종합 예술 축제로서 변화를 꾀한다.
올해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전국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게 될 전라예술제는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5개 공연 단체가 매일 오후 2시와 밤 7시에 공연을 갖는다.
오후 4시에는 전주기접놀이, 영산작법 등 전라북도 주요 민속 작품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친다.
또한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외전시장에서 작품 발표회와 예술 체험장을 운영한다.
영화인협회는 매일 오후 4시부터 CGV 익산점에서 영화 ‘안시성’, ‘신과 함께 3’ 등 최신 영화 3편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라북도 11개 시·군 예총이 합동으로 펼치는 합동 공연과 익산예총 회원들이 펼치는 특별 무대, 평양예술단과 익산참여연대 조은밴드 초청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마련된다.
특히, 15일부터 17일까지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주관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2018 한국예술문화대제전’이 열린다.
이번 한국예술문화대제전은 전국 광역시·도 대표 17개팀 1,0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 경연과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예총은 또 ‘2018 전국 예총 대표자 대회’를 체전 기간 중에 익산지역에서 실시할 계획이어서 전국체전에 이어 전국예전의 면모까지 갖추게 된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전라예술제는 전북 예술 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평가하는 행사로 순수 문화 예술 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라면서, “57년의 전북예총 역사가 말해주듯이 이번 체전 기간에 깊고 그윽한 전북 예술의 향기를 피워서 전북도민이 함께 공유하는 예술, 전국민이 신명나는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