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성태식, 제7회 개인전
서양화가 성태식, 제7회 개인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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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성태식씨가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1에서 ‘제7회 개인전’을 개최한다.

 성 작가는 구상과 추상을 접목해 표현하는 특유의 방식으로 작품에 접근한다. 긁고, 뿌리고, 다시 안료를 덧칠하는 인내가 따르는 작품을 즐겨 그리는데, 화면의 바탕과 깊고 어두운 색채의 폭넓은 배치를 이뤄내면서 이에 대비되는 밝은 색채를 또 다시 덧칠해 나가는 방식으로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삶의 현실과 이상, 대립 혹은 조화를 이야기한다. 어느 작품에서는 은은한 여인의 향기가 퍼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전하거나, 환난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형상이 보이기도 한다. 캔버스에 담긴 전통적인 느낌의 무릉도원과 계곡, 새와 꽃의 형상들은 그의 붓질이 절정에 닿았을 때 떠오른 이미지였음이 분명하다.

성 작가는 “삶의 무게 속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성찰하고, 진실하고 성실한 삶을 통해 작품에 반영되는 겸허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작가는 개인전 7회를 비롯해 일본전과 아프리카전, 영호남 교류전 등 그룹 및 단체전에 500여 회 작품을 출품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사)구상전 특선 3회,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한일교류전 이사, 토색회 회장,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구상전 이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 자문위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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