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축제로 물드는 10월의 문이 열린다
각종 축제로 물드는 10월의 문이 열린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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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전북은 온통 축제로 물든다.

 판소리를 중심에 두고 세계의 소리를 전북으로 불러 모으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 개막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를 담아낸 신명난 판이 열리기 때문이다.

 첫째 주에 문을 여는 축제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3일~7일), 완주와일드푸드축제(5일~7일), 김제지평선축제(5일~9일), 임실N치즈축제(6일~9일), 정읍구절초축제(6일~14일) 등이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소리꾼과 예술인, 세계의 공연단이 참여해 5일간 뜨겁고도 화려한 지구촌 음악의 대향연을 그려낸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천렵과 화덕 등을 활용한 야생적인 느낌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활동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체험형 축제다. 임실N치즈축제에서는 긴피자 만들기 등 치즈를 테마로 한 체험과 전시, 경연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김제지평선축제와 정읍구절초축제는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손꼽힌다.

 김제지평선축제에서는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농경문화를 테마로한 벼수확과 방아찧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읍구절초축제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 꽃길과 산책길을 거닐면서 즐기는 버스킹 공연과 각종 이벤트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둘째 주에는 전국의 체육인들과 예술인들의 열정을 더한 그야말로 뜨거운 스포츠와 예술의 향연이 익산을 중심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전국 체육인들의 축제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12일~18일)는 익산을 비롯한 전북일원 7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7개 종목, 총 2만49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전북예술인들의 창작혼과 예술성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자리인 제57회 전라예술제(10일~14일)가 익산 배산체육공원에 마련된다. 여기에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종합 예술경연 대회인 예술문화대제전(15일~17일)이 익산에서 시범 사업으로 개최될 예정으로 전국의 예술인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셋째 주에는 극락에 간다는 답성놀이의 전통을 살린 고창모양성제(17일~21일)를 비롯해 진안홍삼축제(18일~21일), 순창장류축제(19일~21일), 남원흥부제(19일~21일), 정읍사문화제(19일~21일) 등이 열린다.

 고려시대부터 유명했던 홍삼을 테마로 한 진안홍삼축제는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펼쳐진다. 홍삼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시간일 뿐 아니라, 신비한 마이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순창장류축제는 장류키즈존과 고추장소스 숯불구이 체험존 등 프로그램을 보강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을 공략한다.

 남원흥부제는 ‘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남원 요천 일원에서 만날 수 있으며, 백제 여인의 사랑을 노래한 정읍사를 배경으로 한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넷째 주에는 전주비빔밥축제(25일~28일)와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25일~11월 4일) 등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드는 대표 축제들이 계속되면서 귀한 가을 손님을 맞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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