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비서 이야기 ‘리더처럼 비서하라’
공직 비서 이야기 ‘리더처럼 비서하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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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광범위한 인맥과 그룹 전체를 조망하는 조감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 비서출신들의 약진이 확대되고 있는 시대다.

 국내 굴지의 회사들의 CE0 중에서 비서출신이 많고, 6.13 선거를 통해 탄생된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비서실 출신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더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라는 직업이야 말로,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며 조직의 최고 결정권자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리더의 관점으로 보고, 리더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그만큼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새 책 ‘리더처럼 비서하라(더클·1만5,000원)’는 단순한 보좌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리더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비서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기업의 회장이나 사장의 비서와는 조금 다른 특수성을 지닌 공직 비서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직 비서의 기간은 생각보다 짧은 데다, ‘비서 1년 업무는 타 부서의 3년 정도와 같다’는 공직 간부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다.

 5년차 공직 수행비서인 임수용씨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용적이고 통찰력 깊은 문장을 거침없이 써내려가고 있다.

 저자는 비서의 특수성, 비서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서부터 자기관리 및 인맥관리 방법, 관가 전설의 수행비서들과 실제 업무를 하고 있는 현직 비서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 비서가 기록과 비밀을 유지하는 방법, 명함에 의미를 담은 방법, 양날의 검 SNS 활용법 등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핵심 업무기술 8가지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저자는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해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고, 상업영화 미술팀, 드라마 FD, 케이블 TV 조감독 등을 거쳤다. 정든 충무로의 사람을 떠나 현재는 공무원이 되어 전라북도청에 근무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지사 비서실에서 수행 비서 업무를 맡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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