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세종특별자치시를 말한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세종특별자치시를 말한다’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20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전창조아카데미 제16차 특강

 전북도민일보 2018년도 비전창조아카데미(CVO)과정 제16차 특강이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을 초빙한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를 말한다’란 주제로 20일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특별자치시에 탄생부터 함께 해왔다. 나의 분신 같은 존재다”며 특강을 열어나갔다. 그는 “세종특별자치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라면서 “‘사람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바탕으로 시민주권, 조화로운 균형발전, 스마트 교육도시, 시민참여 열린 시정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세상의 으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 행정수도가 필요한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수도권 집중문제를 거론했다.

 1970년 수도권에는 전체 인구의 28.3%에 머물렀지만, 매년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1980년 36.5%, 1990년 42.8%, 2000년 49.3%, 2014년 49.4%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28.4%, 프랑스 18.2%, 영국 13.3%와 비교했다. 그는 “이 세나라의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있고, 이곳들의 수도는 수백년 이상된 도시들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곳이다. 흔히들 프랑스를 말할 때 ‘수도 파리라는 오아시스에 프랑스라는 산악으로 구성돼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보면 인구 2명당 1명 꼴로 수도권에 몰려있다. 동서고금을 통해서도 유일무이하다”며 심각성을 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행정수도 공약을 실례로 들었다. 1971년 김대중 후보의 ‘대전을 행정 부(副)수도로 정하겠다’, 1977년 박정희 대통령의 ‘임시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이유는 서울의 인구과밀과 군사 안보적인 이유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8개 청이 대전으로 옮겨가는데…. 지방화와 국토의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비대를 방지하는 것 등의 큰 의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한계에 부닥친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 등을 언급했다. 덧붙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대통령도 수도권 분산을 진행했었다고 부언했다.

 그는 이어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신행정수도 입지 확정,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중앙행정기관(세종·대전·충북, 11개 4처 12청 2실 2위원회)의 60%가 이전한 과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대한민국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에 대한 현주소도 언급했다.

 현재 총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이 완료했고, 국가 주도로 2030년까지 3단계로 개발하는 계획성장도시임을 강조했다.

 1단계(2007~2015년)는 인구 15만명에 도시인프라 구축, 2단계(2016~2020년)는 인구 30만명에 지속 가능한 개발 확대, 3단계(완성단계, 2021~2030년)는 인구 50만(세종시 전체 80만명)에 도시전체 완성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의 도·농복합도시이며, 젊은 도시라고 소개할 때는 힘이 들어갔다.

 특산물인 쌀, 조치원 복숭아, 배, 머루포도, 딸기 등 농가 6천505호가 도시민과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로컬푸드 적합도시라는 것이다.

 특히 아동이율이 올해 기준 24.9%에 달해 전국 평균 17.2%보다 월등히 높고, 합계출산율 역시 1.67명(작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1.05명을 크게 앞질렀다. 더욱이 평균연령은 32.2세(신도시)로 전국 평균 41.3세보다 10세 가까이 어리고 세종시 전체 평균 36.1세보다 젊다고 밝혔다.

 ‘사람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주요 시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시장이 첫번째로 언급한 것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2014년 비전선포를 한 이래 국비 4천15억원을 확보해 전담조직인 청춘 조치원과를 신설한데 이어 중간 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총 52과 과제중 22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리더의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지역 현안사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소통을 통한 지역민과 공감대 형성에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