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을 배달하는 탐미유 김은중 대표
맛과 건강을 배달하는 탐미유 김은중 대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09.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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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삼성농원 대표가 고품질 원료로 깊고 진한 과일즙을 만들기 위해 사과 세척에 매진하고 있다.
김은중 삼성농원 대표가 고품질 원료로 깊고 진한 과일즙을 만들기 위해 사과 세척에 매진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아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해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 귀촌인 및 동반가구원에서 30대(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를 차지, 이는 농촌인구 증가를 부추기고, 고령화돼 가는 농촌의 새로운 활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여성 귀농가구주 비율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젊은 귀농·귀촌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촌에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을 취재했다.(편집자 주)

 □ 역경 끝에 세워진 삼성농원

  익산 하나로 도로에서 미륵사지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하나로교차로를 만나게 된다. 우측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한 삼성농원 김은중 대표를 만나본다. 김 대표는 젊은 시절 열정적으로 일했다. 식품회사에 근무하면서 식품에 대한 연구와 홍보를 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찾아가며 열심히 공부했다. 소위 잘나가는 식품회사에 직책을 맡아 열심히 하다보니 인정도 받았다. 그런데 식품회사는 먹는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다. 어느 한순간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2010년에 귀농하게 됐다. 처음에 변화된 환경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태어나고 자란 월성동 반월리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일곱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한발 한발 그러나 후퇴하지 않도록 열심히 생활한 결과 삼성농원을 설립했다며 잠시 먼 하늘을 응시했다. 

 □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귀농 초기 생계유지가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동산업과 공장생활, 농사일을 병행해 가면서 농·식품관점을 바꾸는 시간(농바시)교육으로 농산물가공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반 건강원에서 생산하는 과일즙 형태의 단순포장을 통한 유통을 해보았으나 고객확보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고민 끝에 후계영농자금 2억원을 지원받아 지금의 삼성농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즉석식품 가공시설은 소비자를 만날 때 유통채널에 한계가 있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하여 소비자를 만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HACCP인증을 받는 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 탐미유 즙 브랜드로 맛과 건강을 배달하다.

 사람은 누구나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면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의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특히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하드웨어 측면보다는 건강에 위협을 받을 확률이 높아져 가고 있어 건강한 삶을 위하여 혈관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복스러운 모습에 구수한 말투, 넉넉함을 주는 이미지의 김 대표는 사과, 칡, 오디, 여주 등의 즙을 짜고 고객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로 탐미유(耽味乳)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게 되었다. 탐미유는‘깊고 진한 맛을 내는 우리 몸의 소중한 즙’을 표방해 상표등록을 마쳤다. 겉 포장은 제품별 박스를 사용하고 낱개 포장된 제품에는 제작비용 절감과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탐미유 브랜드를 적용했다.

 

 □ 고객감동을 통한 판매전략

 2010년 귀농 후 농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쌓고 믿음으로 고객을 확보하게 되었다. 김 대표는 단기 일회성 고객확보가 아닌 고정 고객확보에 역점을 두어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 일정한 고객을 확보하였고 단기성이 아닌 6개월 단위, 1년 단위 주문으로 고정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는 주문릴레이 판매가 이어져 오늘날 삼성농원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 경기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가족 경영체

 즙은 특성상 겨울철에 주문이 많으며 그나마도 지역에서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만을 활용하여 가공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나갔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이 줄어들었다. 주 고객층이 운수업에 종사하는 분들로 이루어졌는데 경기의 어려움으로 직종전환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주문량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다. 즙 생산과정도 인건비가 높아 양질의 인력확보가 어려워 가족중심으로 어머니와 아내가 기초 농산물을 손질하고 아버지가 선별, 세척, 착즙 등을 전담하여 가족단위 분업화를 통한 생산성을 높이고 하나의 공간속에서 가족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이해와 신뢰도를 높여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원초적 밑바탕이 되고 있다.

 

 □ 안전한 먹거리를 전하고 싶은 꿈

 삼성농원(대표 김은중)은 정성을 담은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잔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식품은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고 지역에서 농업인들이 생산된 고품질 원료를 중심으로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나가기 위해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에 올인하고 있으며 익산시 국가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다양한 시제품 생산에 연구개발해 농업을 산업화하여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 다양화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객관적인 인증에 힘쓰고 있다. 시장의 세분화를 통하여 어느 시장을 공략해 할지 타켓층이 누구인지 경쟁의 우위는 무엇인지를 분석하여 제품생산에 역점을 두어 나가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 강소농사업과의 만남

 김은중 대표는 “강소농 사업을 접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으로 사업의 방향성과 경영 판로에 대한 고민하였는데 민간전문위원 추천으로 알게 된 강소농 교육에 참여하면서 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생산만 열중하고 있었는데 소비자 트랜드 이해와 경영개선 방향과 실천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소비자 트랜드가 소포장 형태로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관이 간편한 형태로 변하고 있는데 소규모 농장에서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한 다양한 적용사례를 통해 고객 지향적 관점의식 전환으로 소비자를 이해하고 제품적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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