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앞둔 전북총선 풍향계
제21대 총선 앞둔 전북총선 풍향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9.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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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추석 연휴 밥상머리에는 차기 총선 이야기가 단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제21대 총선이 앞으로 1년6개월여 남았지만 정치권 세대교체 흐름과는 정반대로 한때 흘러간 물로 비유됐던 ‘올드보이’ 인사들이 여·야 각당 대표로 나섰다.

 또 차기 총선은 전북 정치가 지금까지 한 번도 가지 않았던 다당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북정치 지형이 바뀐 만큼 이번 추석 연휴기간 다양한 도민 여론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중진론대 세대교체 여론을 주목하고 추석 연휴기간 동안 형성된 여론은 차기 총선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중진 강세론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체제 출범과 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정치 전면 복귀에서 찾고 있다.

 중진의 당 대표 복귀는 세대교체 실패를 의미하는 만큼 전북의 유권자들이 과거처럼 무조건적으로 자연 나이만으로 세대교체는 정치적 동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중진 강세론 주장의 이유다.

 반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은 현 중진의 당 대표 복귀는 현 5당 체제와 연동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차기 총선은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권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민주당 등 각당의 공천 방향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흘러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의 정치성향을 들어 차기 총선 후보 공천이 당내 계파간 적당히 나눠먹기식이 아닌 민주당 정체성에 따른 개혁 공천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 대표는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불출마는 현실 정치에서 자유스러움을 의미하는 만큼 전북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추석 연휴동안 민주당 차기 총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가 도민 입방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지형을 바꿔놓을 민주당과 평화당 통합 등 정계개편 문제도 추석 연휴 기간동안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민은 일단 정계개편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평화당의 당 대 당 통합부터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의 행보,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거취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추석 밥상머리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평화당과 통합론에 근거를 둔 도민 여론은 민주당의 국회의석이 130석으로 과반에 못 미치고 호남 민심 확보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평화당-정의당은 19석으로 민주당이 평화당과 통합하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 전남에 지역구를 둔 손금주 의원까지 합하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한다.

 과반의석 확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 하고 개혁입법 통과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민주당 이해찬 대표 제체 출범으로 민주당이 평화당과 통합보다는 차기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나설 것 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해찬 대표의 특유의 강단과 민주당 20년 집권플랜이 정계개편 대신 민주당이 독자 행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불을 지핀 선거제도 개혁 문제는 전북 총선 지형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긍정적 입장을 밝힌 선거제도 개혁은 그러나 이해찬 대표 체제 출범으로 차기 총선에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여러 차례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개헌과 연결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개헌의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중반·후반의 국정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개헌이 어떤 방향을 흐르느냐 하는 문제는 이 대표의 민주당의 향후 집권 계획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여·야의 개헌 문제가 단순히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총선에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당시 국민의당 7명, 더불어민주당 2명, 새누리당 1명씩 각각 당선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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