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과 선물은 군산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선물은 군산전통시장에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9.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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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제가 매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맞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나눔과 애향 덕목이 간절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을 가지고 전통시장으로 향한 발길은 진정한 군산사랑의 실천이다.

올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은 훈훈한 인심과 웃음이 넘쳐나고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군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어떨까.

 

●공설시장

 군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지난 1918년 처음 장이 들어선 이래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재래시장이었던 이곳은 지난 2012년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총 1만942㎡ 부지에 연면적 2만763㎡·3층 규모에 무빙워크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난·냉방 시설을 갖춰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1층에는 농수축산 등 1차 식품과 다양한 먹거리점이, 2층에는 의류와 침구, 커튼, 한복 등 생활용품과 안경점, 귀금속, 휴대전화, 미장원 등이 들어서는 등 수천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고객들의 주차를 돕기 위해 총 488대(건물 내 234대, 기존 공용주차장 158대, 신규 96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됐다. 여기에 다양한 먹거리 점포와 대장간, 제분·제환소, 한약재 점포 등 차별화된 업종 입점은 대형 할인마트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청년몰 ‘물랑루즈 201’을 통해 쇼핑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져 활력과 생기가 넘치고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신개념 쇼핑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물랑루즈’란 1880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장한 ‘붉은풍차’라는 댄스홀 이름이자 프랑스 유흥문화를 선도한 근대문화의 상징이다.

‘201’은 20점포의 청년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전통시장 내 이국적 모습으로 근대 문화·역사 중심도시 군산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해 ‘물랑루즈’(댄스홀)를 기본 컨셉으로 유럽풍 카페 모습을 재현했다.

  ●대야장

매월 1일과 6일 장이 선다.

직접 농사지은 신토불이 각종 농산물과 묘목·의류·잡화 등이 거래된다.

옛 추억을 더듬으며 넉넉하고 포근한 고향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 대야장의 매력이다.

 ●옛 군산역 새벽시장

 도깨비 시장으로 불린다.

 새벽 백화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텃밭에서 기른 파와 고추, 상치, 배추 등을 팔러온 어르신들과 각종 채소와 생선 등을 취급하는 전문상인들의 좌판이 벌어진다.

 도심 한복판에서 물건 가격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흥정이 벌어지는 진풍경도 이색 볼거리다.

  ●신영시장

주로 서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제철 수산물과 신선한 채소가 거래된다.

 군산의 특산품인 ‘별미찬 박대’와 ‘별미찬 조기·병어 세트’를 특화판매 하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나운 주공시장

아파트 밀집촌인 나운동 중심부에 80여 개의 점포와 노점이 성업중이다.

떡집, 생선가게, 채소가게, 정육점, 어묵집, 방앗간, 반찬가게, 분식집부터 텃밭에서 가꾼 채소까지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명산시장

일제 강점기 1930년대 생긴 시장으로 유서가 깊다.

군산이 배출한 근대 문학의 거장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주요 배경에 등장한다.

 저렴한 가격의 맛집과 옛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반찬 전문점을 비롯해 생활식료품과 1차 식품, 가공식품 위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인근에는 일본식 가옥과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이영춘 가옥 등 일제 강점기 시대의 근대문화유산이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지난달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명산시장 빛고운 야시장(금·토요일 오후 5시~ 밤 9시)’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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