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임실호국원, 추석 성묘객 맞이 완벽 마무리
국립임실호국원, 추석 성묘객 맞이 완벽 마무리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8.09.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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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는 10곳의 국립묘지가 있다.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 민주화 운동의 산실인 4.19, 5.18, 3.15 민주묘지, 6·25와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주로 모신 임실, 이천, 영천, 산청의 4군데 호국원,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신암선열공원이다.

국립임실호국원이 자리한 임실은 ‘금난 호남정맥’ 산줄기에 섬진강의 맑은 물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고 명당이 많은 충효와 호국의 고장이다.

충효의 고장인 임실에 지난 2002년 호국원이 개원해 2007년 국립묘지 승격과 함께 국가보훈처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호국원의 안장대상은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와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다. 82,995㎡ 규모의 묘역에 1만6천304위(2012년11월 만장)’, 제1충령당에 6천743위(2017년 8월 만장), 제2충령당에 2천785여위 등 총 2만5천832여위가 안장되어 있으며 현재는 제2충령당에 안치를 실시하고 있다.

호국원의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는 설날, 현충일, 추석이다. 이때가 가장 많은 참배객 및 유가족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날이 바로 추석이다.

국립임실호국원은 명절 한 달 전부터 추석연휴 기간 방문하는 유가족과 참배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자체 계획을 수립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호국원은 각 가정에서 벌초를 하듯이 묘역 벌초작업(9.11~14)을 말끔히 끝냈으며 주변 환경도 단장을 마무리했다.

또한 유관기관인 임실관내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협조하여 성묘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연휴기간 동안 의무경찰 및 국군 장병들의 지원을 받아 우회도로 안내 등 호국원 주변 30번 국도 교통정체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임실호국원은 2017년 긴 연휴기간 9만 여명이 다녀간 점을 고려하여 올해는 6만 5천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성묘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23일과 25일은 호국원 차량을 이용하, ‘호국원-임실역-임실시외버스터미널-호국원(일일9회)’ 구간을 운행하며, 추석 당일인 24일은 셔틀버스 30대를 이용하여 ‘임실역-임실터미널-호국원’ 구간 순환버스 6대, 30번 국도를 임시주차장으로 이용하여 ‘청웅우회도로-호국원’ 구간 순환버스 10대, ‘원내 묘역’ 순환버스 14대를 운행한다고 한다.

추석 연휴기간 중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제10회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당선작, 제3회 전국사진공모전 당선작을 제1충령당과 제2충령당에 전시하여 유족의 호국원 방문을 한층 반길 예정이다.

윤명석 국립임실호국원장은 “9월15~16일 양일간에만 1만 2천여명의 성묘객이 호국원을 다녀가셨고 올 추석에는 6만5천여 명의 성묘객이 호국원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직원 추석연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여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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