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경찰까지 폭행한 40대 의사
음주운전에 경찰까지 폭행한 40대 의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9.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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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서 출동한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의사가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현성)는 특가법상 도주 차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주 한 병원 의사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고급 외제승용차를 운전하다 전주시 완산구 흥산로 한 도로에서 앞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고를 낸 후 앞차 운전자에게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거절하자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제지당하자 경찰관에게 주먹까지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80%이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세 차례나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고 같은 혐의로 집행유예 전과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 보강수사를 거쳐 직접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했지만,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했다”며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도덕적 해이를 보인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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