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군산지역을 방문해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군산 소재의 GM 협력업체를 방문, 자동차·조선업계 기업인,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김 부총리의 방문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지역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동연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조선업에 이어 GM자동차 등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이 겪은 어려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제까지 해온 방식이나 절차, 틀을 벗어나서 도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조선소와 GM군산공장은 군산지역 총생산액 26%, 수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두 곳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군산은 경제 파탄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같은 지역 위기를 의식한 듯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에서 1조원을 편성해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 지원에 나섰고, 두 차례 걸친 목적예비비를 통해 금액 전체로 2700억원 상당을 편성했다”며 정부의 지원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현장의 요구에 맞춰 이제까지와 다른 시각과 방법으로 풀어나갈 뜻을 내비쳤다.
군산이 위기지역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연한 자세로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현재 기업들을 상대로 군산에 투자할 것은 없는지, 투자할 일이 있으면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많이 하고 있다”며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타파하고 기운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