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영화 빅3 동시개봉, 과감한 스케일로 사로잡는다
추석명절 영화 빅3 동시개봉, 과감한 스케일로 사로잡는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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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협상’, ‘명당’, ‘물괴’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추석 연휴는 극장가 최고 성수기다.

 올 추석에는 사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과 ‘명당(감독 박희곤)’, ‘물괴(감독 허종호)’등의 작품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 사극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거나 픽션을 가미하고, 판타지적인 형식으로 나뉠 수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극으로 손예진과 현빈이라는 톱 스타를 전면에 세운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이 흥행 몰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에는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이 동시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뜨거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세 작품은 모두 스케일이 만만치 않은 큰 작품들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안시성’은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쟁 사극이다.

 올 추석에 선보이는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당 태종이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 내용을 그리고 있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고 있는 안시성 전투의 디테일한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그려낸다. 스펙터클한 전투 액션과 가슴 벅찬 감동이 추석을 집어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작이다.

 

 영화 ‘명당’은 추석의 분위기와 가장 들어맞는 명품 사극으로 손꼽힌다.

 땅의 기운을 살피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몰락한 왕족 흥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아 현실감이 그만이다. 조승우부터 지성, 백윤식까지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추석 극장가 공략에 나서 불꽃 튀는 스크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협상’은 범죄영화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에 인질범의 만행을 멈추기 위해 서울경찰청 소속의 협상 전문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상황실 스크린을 통해 태국 현지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무기 밀매업자와 협상을 벌이는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일품이다.  

 

 이보다 앞서 개봉한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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