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맛집 인증은 익산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으로 이번에 선정된 업소들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등 대를 이어 3년 이상 운영한 일반음식점으로 대물림 맛과 운영기여도, 위생, 서비스 등을 서류평가, 현장심사, 심의위원회의 등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된 업소들은 음식을 비롯해 비법이 전수된 대물림 과정도 이름만큼이나 다양한데 육회비빔밥이 주특기인 황등 진미식당은 외할머니에서 어머니, 아들로 3대가 대물림하고 있으며, 역시 황등 한일식당은 어머니, 이모, 조카에게, 모현동 반야돌솥밥은 어머니에서 아들로, 인화동 전주소바는 장모에서 사위로 맛의 비결이 전수됐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황동주물 현판을 만들어 전달하고, 위생복은 익산시 외식업 지부에서 제작해 보급했으며, 심의위원회의 현장 방문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화장실, 조리장 등 위생 및 환경개선과 관련해서는 시설개선자금 등을 요청하면 연 2%로 자금을 최대 2천만원까지 융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고유 대물림 업소 발굴 육성으로 음식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천만송이 국화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와 체육행사 시 익산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일품의 맛으로 손님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서비스와 위생, 친절도 향상을 통한 업소 수준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업소에게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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