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북지역에서 명절 연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추석 연휴기간 전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42건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3명이 숨지고 49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오후 10시에 62건(25.6%)의 사고가 발생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사고가 123건(50.8%)을 차지, 대다수였다.
이어 신호위반 32건(13.2%), 중앙선 침범 21건(8.7%), 안전거리미확보 16건(6.6%), 교차로통행방법위반 11건(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위반 사고는 2015년도에 11건, 2016년 7건, 2017년에 14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사상자도 80명에 달해 사고 발생시 치명도가 높은 편이다.
귀성에 따른 도심 교통량 감소로 인한 과속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문용호 도로교통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다른 해 보다 길어 잦은 술자리가 예상되고 음주와 차례를 지내면서 음복으로 피로를 완전히 풀지 못한 채 장거리 운전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돼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설정욱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