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부부·가족 마라톤대회 이끌고 온 박병익 조직위원장
17년째 부부·가족 마라톤대회 이끌고 온 박병익 조직위원장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9.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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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전국적으로 유일한 부부·가족 마라톤대회가 오는 30일 자연형 생태 하천의 롤모델인 전주 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매년 전국에서 1천500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가하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가 17년째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박병익 조직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그 중심에 있다.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때, 한국 마라톤 영웅 황영조가 몬주익에서 올림픽 마라톤에 금메달을 획득해 온 나라에 달리기 열풍이 불었던 그해 탄생했다.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달리 부부와 가족이 손을 잡고 사랑을 다지며 화합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첫발을 내딛었다.

어느덧 지난해까지 16회 대회를 무사히 치러냈고 올해로 17회를 맞이하게 된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지만 뒤돌아보면 그동안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창기 적은 예산으로 마라톤 대회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적인 일이었고 대회 특성상 대형 사고의 위험성이 있었던 만큼 육상 관계자들 조차도 만류했던 것. 

대회를 준비하던 조직위원회 내부에서도 이견이 생기면서 일부가 조직위를 탈퇴하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마다 9월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 박병익 조직위원장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국 마라톤 대회 중 유일하게 도로 위가 아닌 천변에서 개최되는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는 전주 천변 억새가 살아 숨쉬는 친환경적인 코스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부부와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인내와 끈기로 달리며 골인점을 통과할 때 느끼는 쾌감은 전주 천변을 달려보지 않고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전국적으로 매년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거의 매주 개최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간미가 넘치고 행복바이러스를 듬뿍 받아갈 수 있는 대회로 단연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가 꼽히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로 17년 동안 대회를 이끌어 온 박병익 조직위원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세계부부의날 행사에서 문화체육행사 부문 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달려온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에는 이색 출전자들도 적지 않다.

부산에 거주하는 80대 의사 부부가 5년 연속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장애를 가진 아들을 휠체어에 싣고 밀면서 달리는 군산의 부자 마라토너, 1회 대회부터 16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해 잉꼬 부부라는 닉네임을 가진 참가자도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 카톨릭 신자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인들은 3년째 비행기를 타고 참가할 정도로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는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병익 조직위원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훌륭한 대회로 우뚝선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 대회 전날 한옥마을 나들이와 함께 전야제 행사도 갖고 맞과 멋의 고장 전북 전주의 추억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다”며“대회 후에는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꿀맛같은 국수와 전주막걸리, 두부 등도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만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이 대회가 오래 오래 지속돼 부부 사랑과 가족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는 박병익 조직위원장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 사무차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지구 제2부총재, (사)전북내사랑 꿈나무 이사장, (재)전북라이온스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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