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일 남북 정상, 한반도 비핵화 논의
문재인-김정일 남북 정상, 한반도 비핵화 논의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9.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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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에서 두 세 차례 정상 간 회담을 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를 몰아내는 일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에 집중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 촉진,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을 종식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두 가지 목표를 갖고 회담에 임하게 된다고 밝혔는데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이번 회담에서 첫째 목표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고,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고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개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또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보다 실천과 내실있는 남북관계 발전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목표를 “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고 얻고자 하는 것은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이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앞서 임종석 회담준비위원장도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 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북합의 내용은 둘째 날인 19일 발표될 전망인데 군사 부문 합의가 포함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양 정상은 18일 오후에 이어 19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데, 이날 오후 한 차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임 위원장은 밝혔다.

 임 위원장은 또 2000년과 2007년 평양 회담 당시 첫날은 정상 간 회담이 없었으나 이번 정상회담은 곧바로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평양 정상회담과 곧바로 이어지는 유엔총회 기간 동안 총리가 직접 국정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 방북 기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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