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예술회관 상주단체, ‘원주 댄싱 카니발’ 대상 수상
부안예술회관 상주단체, ‘원주 댄싱 카니발’ 대상 수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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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포스댄스컴퍼니(대표 오해룡)와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이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 상금 3천 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단체는 경연대회 부문 중에서도 5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야만 하는 ‘다이내믹 부문’에서 최고의 상을 받으면서 전북 문화예술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원주 따뚜경기장에서 열린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국내·외 214개팀 약 1만 4,0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장·최대 퍼레이드형 축제다.

 올해는 참가팀 중 해외팀으로 12개국 1,605명이나 참여하는 등 매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꿈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안예술회관상주단체 포스댄시컴퍼니와 우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은 도깨비 이야기를 소재로,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을 절묘하게 담아낸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는 평가다.

 이들의 공연에 전통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해 녹여낸 점이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부터 대회 참여를 결정하면서 치밀하면서도, 끈기있게 작품을 준비한 청년예술가들의 성실한 노력도 값진 결과를 얻어내는데 톡톡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공연에서 선보일 소품을 직접 만드느라 태풍이 몰려오는 와중에 집에 돌아가지도 못한채 일손을 보태거나, 불꺼진 농구장에서 70여 명에 이르는 출연자들이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의지한 채 늦은 밤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으로 이들 단체는 주최측으로 부터 내년에 열리는 해외 유수의 카니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반 사항(체제비 50%)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약속을 받은 상태다. 이들의 해외 진출이 성사된다면, 전라북도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오해룡 대표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시민심사단으로부터 아쉬운 점수를 받게돼 은상을 수상한 후, 확실하게 공부가 됐고 심기일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돼 기쁘다”면서 “함께 늦은 밤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한채 준비한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 대표는 “포스댄스컴퍼니는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지만 실내공연 외에도 거리로 나와 직접 시민을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일을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역발상으로 공연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우리의 활동이 뿌리가 되어 앞으로도 지역에 젊은 친구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더 넓어지고 많아졌으면 좋겠고, 늘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안군과 부안예술회관에도 감사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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